레바논 사태에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레바논 남부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최종적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주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양측의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하도록 촉구하는 결의문이 유엔 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인터뷰 : 유엔 안보리 가나 대표
- "결의안이 안보리 이사국 15대 0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결의문은 휴전 감시를 위해 만 5천명의 유엔 평화유지군을 레바논 남부 분쟁 지역에 파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유엔군은 또 레바논 정부군과 공동 주둔하면서 구호와 난민 지원 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이스라엘 군은 모든 병력을 즉각 철군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콘돌리자 라이스 / 미 국무장관
- "결의안이 채택되면 양측에 모두 득이 될 것이다."
이스라엘도 이같은 안보리 결의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내각에 결의안 수용을 적극 권고할 예정입니다.
레바논도 결의안 수용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어서 지난 한 달간 지속돼온 레바논 분쟁은 일단 해결의 가닥이 잡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헤즈볼라 측이 이 결의문을 받아들일 지 여부는 아직 더 두고봐야 합니다.
또 소식통에 따르면 유엔 평화유지군은 전투나 공습 등 적극적인 교전 행위는 자제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헤즈볼라나 다른 무장단체가 적대 행위
이제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하는 중동의 평화, 과연 모두가 총을 내려 놓는 그 날이 언제 올 수 있을 지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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