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의 초반 최대 승부처인 플로리다 프라이머리가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관련 소식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뉴스룸에 나가있는 이진례 기자!
【 기자 】
네. 뉴스 룸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플로리다 프라이머리 진행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우리시각으로 약 1시간 전인 밤 9시에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가 시작됐습니다.
우리시각으로 내일(1일) 오전 9시에 마감되는 플로리다 프라이머리에는 50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고, 승자독식 방식에 따라 1위 후보가 50명을 모두 확보하게 되는데요.
민주당과 공화당은 각 주별로 경선을 실시해 최종적으로 가장 많은 대의원을 확보한 후보를 대선후보로 뽑게 됩니다.
「현재 민주당의 대선 후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 사실상 확정된 상황입니다.
이에 맞설 공화당 후보 자리를 두고 미트 롬니와 뉴트 깅리치, 릭 샌토럼, 론 폴 등 네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요.」
「앞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롬니와 깅리치 후보가 우위를 차지하며 양강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경선은 중도성향의 롬니냐, 강한 보수성향의 깅리치냐로 좁혀진 상태입니다.」
투표에 앞서, 롬니 후보와 깅리치 후보는 유세를 통해 상대 후보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롬니 /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 "(달에 영구 유인기지를 지어) 달을 미국의 51번째 주를 만들겠다는 (깅리치의) 공약은 플로리다에서 먹히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깅리치 / 전 미 하원의장
- "낙태 찬성, 총기 소지 제한, 세금 인상 및 동성애 찬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후보는 결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뽑히지 못할 것입니다."
【 질문2 】
현재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롬니 후보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경선을 앞두고 발표된 한 대학 조사결과에 따르면 롬니 후보는 43%의 지지율을 얻어, 2위인 깅리치 후보를 14% 포인트 앞섰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일대일 가상 대결에서 롬니 후보는 48% 대 47%로 오차 범위 내의 박빙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에 반해 깅리치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14%포인트나 뒤지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롬니 후보의 대세론은 열흘 전 실시된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부인에게 '개방결혼'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을 일으킨 깅리치에게 패하면서 사그라졌는데요.
이번 경선에서 롬니 후보가 승리한다면 「아이오와 경선 승리 번복 사태와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패배 이후 흔들린 입지가 확고해지면서 '롬니 대세론'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입니다. 」
하지만 롬니 후보의 승리는 정통보수를 자처하고 있는 깅리치와 샌토럼 후보 간의 '반 롬니' 진영 후보 단일화 압박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질문3 】
앞으로 남은 경선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 기자 】
당장 이번 주말에는 네바다주에서 우리나라의 당원대회에 해당하는 코커스가 열립니다.
「네바다 주에 이어 다음달에는 콜로라도와 미네소타, 미시간 등에서 경선이 이어질 예정인데요. 」
「공화당 대선 후보는 버지니아를 비롯해 17개 주에서 경선이 열리는 오는 3월 6일 '슈퍼 화요일'에서 사실상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화당은 오는 8월, 민주당은 오는 9월 각 당의 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할 예정입니다.
이상 뉴스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