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네 번째 대선후보 경선이 오늘 플로리다에서 열립니다.
경선을 앞두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주지사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승리가 유력해 보입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의 초반 최대 승부처인 플로리다 프라이머리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9시에 열립니다.
경선을 앞두고 발표된 퀴니피액대학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롬니 후보가 4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위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을 14%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발표된 NBC 방송 조사에서도 롬니는 42%를 얻으며 깅리치와의 격차를 15%포인트까지 벌렸습니다.
롬니가 승리할 때 열흘 전 열렸던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패배와, 아이오와 코커스 재검표 논란으로 주춤했던 '대세론'이 다시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롬니 /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 "(달에 영구 유인기지를 지어) 달을 미국의 51번째 주를 만들겠다는 (깅리치의) 공약은 플로리다에서 먹히지 않습니다."
반면 깅리치를 비롯한 '정통보수' 후보를은 '반 롬니'진영 구축을 위해 단일화 작업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롬니의 중도 성향의 정책 방향을 문제 삼으며 보수층 집결을 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뉴트 깅리치 / 전 미 하원의장
- "낙태 찬성, 총기 소지 제한, 세금 인상 및 동성애 찬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후보는 결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뽑히지 못할 것입니다."
공화당은 플로리다 경선에 이어 이번 주말에는 네바다주에서 서부지역 첫 경선을 치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