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를 뽑는 네 번째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주춤했던 미트 롬니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깅리치 후보가 맹추격 하고 있습니다.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은 미 공화당 경선의 향배를 결정지어 줄 플로리다주 예비선거가 내일(31일) 열립니다.
판세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미국의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롬니의 지지율이 40%로 깅리치를 8%포인트 앞서고 있습니다.
이어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과 론 폴 하원의원 순입니다.
지난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깅리치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롬니가 상승세를 회복한 모습입니다.
만약 플로리다에서 롬니가 1위를 탈환하면 11월 대선에 나올 주자는 사실상 롬니로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미트 롬니 /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 "오바마 대통령은 사업을 경영한 적도, 주(州)를 이끈 적도 없습니다. 우리 당 역시 사업이나 주를 운영한 경험이 없는 사람이 나온다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반면 깅리치가 연승에 성공할 경우 롬니 진영이 크게 흔들리면서 깅리치 대세론이 굳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뉴트 깅리치 / 전 하원의장
- "우리 모두 공화당만을 위해 활동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미국 전체를 위한 캠페인을 펼치길 원합니다."
이번 승리자는 플로리다 주에 할당된 대의원 50명의 지지도 확보하게 됩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