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 주에서 산불이 발생해 1만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좌초한 초호화 유람선 수색작업은 기상악화로 또 중단됐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불길이 바싹 마른 숲을 따라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번지자 14개 마을에서 1만여 명의 주민을 강제로 대피시켰고 학교 2곳을 폐쇄했습니다.
소방관 250명과 불도저 등 중장비를 동원한 진화 작업 끝에 불은 약 465만 평을 태우고 8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번 사고로 1명이 숨지고 주택 20여 채가 훼손됐습니다.
지난 주 좌초한 호화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의 실종자 수색작업이 기상악화로 또 중단됐습니다.
수색작업은 선체가 질리오섬 인근 암초 위에 불안정하게 얹혀 있어 한 차례 중단된 후 재개된 바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선체가 기상 악화로 암초에 미끄러져 완전히 침몰할 경우, 수색작업에 투입된 잠수부들의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보토 / 실종자 가족 변호인
- "목숨을 걸고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계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우리는 이분들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수색작업은 유람선의 상태가 안정되는대로 재개될 예정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0일) 나이지리아 북부의 무슬림 도시인 카노에서 네 차례의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급진 이슬람 단체인 보코하람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이번 테러로 경찰관 최소 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