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여객기인 'A380' 날개에서 균열이 또 발견되면서 유럽항공안전청이 긴급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국내 항공사도 A380을 도입해 운항하고 있어 점검결과가 주목됩니다.
김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날아다니는 호텔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초대형 여객기 A380.
이 비행기 날개에서 균열이 또 발견됐습니다.
지난 2010년에도 호주 콴타스 항공기의 날개에서 균열이 처음 발견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톰 엔더스 / 에어버스 대표
- "몇 주 전에 콴타스 항공 비행기에 작은 균열들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비행기는 2010년 11월 엔진에 문제가 있어 폭발사고가 났었던 비행기입니다."
이에 따라 A380 항공기 안전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럽항공안전청은 현재 운항 중인 A380 항공기들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1천8백 차례 이상 비행한 항공기가 그 대상입니다.
유럽항공안전청은 날개 균열을 찾아내 고치지 않으면 항공기의 구조적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제작사인 에어버스 측은 날개 균열은 안전에 즉각적으로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며, 균열이 발견되면 수리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A380은 4년 전 처음 취항을 시작한 가운데, 대한항공을 포함해 싱가포르 항공과 에미레이트항공 등이 운항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