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세 번째 경선이 내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립니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1위인 롬니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깅리치 후보의 사생활이 폭로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롬니 대항마'로 급부상했습니다.
정통 보수론자인 깅리치는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33%의 지지율로 롬니 후보를 1% 차로 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깅리치는 앞서 경선을 포기한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의 지지를 받고 있어, '롬니 추격'에 더욱 기세를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뜻밖의 암초를 만났습니다.
둘째 부인이었던 매리앤이 깅리치 후보의 '문란한 여자관계'를 폭로하고 나선 것입니다.
매리앤은 최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깅리치가 지금의 아내인 캘리스터와 바람을 피웠고, 급기야 서로 혼외 성관계를 묵인하는 '오픈매리지'를 요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 인터뷰 : 매리앤 / 깅리치 전 부인
- "저에게 오픈매리지를 제안했어요. 전 거절했습니다."
▶ 인터뷰 : 깅리치 / 전 하원의장
- "전 매리엔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말려들지 않을 겁니다."
한편, 아이오와 코커스 재검표로 1위를 물려준 롬니 후보가 연일 불거지는 '세금 축소 논란'을 딛고 '대세론'을 이어갈지도 관심입니다.
억만장자로 알려진 롬니는 그간 15%의 세율을 적용받아 보통 국민의 절반도 되지 않는 세금을 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 gallan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