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 한 달간 노숙자 4명을 잇달아 살해한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20대 초반의 용의자는 이라크전쟁 참전 병사로 제대한 뒤 정서 불안 증상을 보여왔습니다.
해외 사건·사고,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를 공포에 몰아넣은 노숙자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검거됐습니다.
용의자인 23살 이츠코아틀 오캄포는 패스트푸드점 주차장에서 네 번째 살인을 저지르고 도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캄포는 지난 연말에도 인근 지역에서 3명의 노숙자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웰터 /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경찰서장
- "4건의 노숙자 연쇄살인에 책임이 있는 자를 검거했다고 확신합니다."
조사 결과 오캄포는 이라크전 참전 병사로, 지난해 제대한 이후 환각에 시달리는 등 정서불안 증상을 겪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3일에도 전쟁 후유증을 호소하던 이라크 참전병이 1명을 살해한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갑작스런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거리를 가득 메웁니다.
이슬람 시아파 신자들이 종교행사로 거리를 행진하던 중 폭탄이 터진 것입니다.
적어도 16명이 숨진 이번 테러는 수니파 급진주의자들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수니파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경찰서를 습격해 폭탄을 터뜨리고, 경찰과 한 시간가량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경찰관 7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