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집권당인 국민당의 마잉주 총통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총선에서도 국민당이 압승을 거뒀는데요, 대만 국민은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만 국민당의 마잉주 총통이 다시 한번 대만을 이끌게 됐습니다.
마 총통은 어제(14일) 열린 총통 선거에서 51.6%를 득표하며 45.6%에 그친 민진당 차이잉원 주석을 6%포인트 차이로 제쳤습니다.
친중국 성향인 마 총통은 "이번 승리는 대만 국민의 승리"라며 자축했습니다.
▶ 인터뷰 : 마잉주 / 대만 총통
- "앞으로 4년 동안, 대만과 중국의 양안 관계는 더욱 원만해질 겁니다. 국민이 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변화를 내걸었던 민진당 차이 주석은 패배를 인정하고 주석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차이잉원 / 대만 민진당 주석
- "지지해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패배를 인정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우리의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입법위원 선거에서도, 집권 국민당은 지역구 79석 가운데 48석을 차지했습니다.
친중국파인 마 총통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대만과 중국, 양안 관계는 더욱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양안의 평화를 바래왔던 미국도 마 총통의 재선을 축하한다며,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이어가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