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애플이 중국에서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4S를 출시했습니다.
아이폰을 구하려는 사람들 사이에 싸움까지 벌어져서 베이징과 상하이 매장에서는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베이징의 애플 매장 앞에 새벽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아이폰4S를 출시 첫날 구입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재기 업자들에게 고용돼 돈을 받고 줄을 서는 사람들까지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사재기 업자 고용 직원
- "줄을 서주고 100위안(1만 8천 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아이폰4S를 산 사람도 한 개 더 사려고 줄을 섰습니다.
▶ 인터뷰 : 주시아오동 / 아이폰4S 사용자
- "아이폰4S 사려고요. (지금 쓰는 휴대전화는 뭐죠?) 아이폰 4S요."
아이폰4S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면서 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경찰까지 나서서 사람들을 진정시켰고, 매장 측은 개장 직전 판매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 밤을 새우며 아이폰을 기다린 소비자들은 매장에 계란을 던지며 항의했습니다.
다른 매장에서는 판매가 이뤄졌지만, 물량은 턱없이 부족했고, 애플은 안전을 이유로 당분간 베이징과 상하이 매장에서는 아이폰을 팔지 않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미아오
- "안전 관리도 잘 안 됐고,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애플이 제대로 준비를 안 한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3분기까지 560만대의 아이폰이 판매될 정도로 아이폰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사진 = 본 기사와 무관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