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맞설 공화당의 대선후보를 가리는 두 번째 경선이 뉴햄프셔주에서 개막됐습니다.
일주일 전 아이오와주에서 접전 끝에 1위를 차지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연승 여부가 관심입니다.
국제부 정성기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성기 기자!)
【 기자 】
예 뉴스룸입니다.
【 질문1 】
뉴햄프셔주 경선 투표가 본격적으로 시작 된겁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2시경 뉴햄프셔주 북쪽 딕스빌 노치라는 작은 마을에서 첫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딕스빌 노치에 이어서 하츠 로케이션이라는 마을에서도 투표가 진행됐고요,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조금 전 9시경부터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내일 오전 10시 정도가 되면 투표가 종료되고, 입구조사 결과와 함께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뉴햄프셔 경선은 앞서 열린 아이오와 코커스와 달리 당원 뿐 아니라 비당원에게도 투표가 허용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대선 판도를 읽을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햄프셔주에서는 12명의 대의원이 선출될 예정인데요, 득표율에 따라 각 후보자들이 나눠갖게 됩니다.
【 질문2 】
현재 예상되는 판세 어떻습니까?
【 기자 】
일단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롬니 후보가 텃밭인 뉴햄프셔에서 무난하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롬니 후보가 33%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론 폴 하원의원이 20%,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가 13%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아이오와주 경선에서 롬니 후보와 8표 차의 초박빙 승부를 펼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10%의 지지율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
따라서 이번 뉴햄프셔주 경선은 롬니 후보가 어느 정도의 득표 차로 1위를 차지할지, 또 2위는 누가 차지할 것인가에 오히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만약 롬니 후보가 큰 득표 차이로 1위를 할 경우엔 초반 연승의 분위기를 몰아 '롬니 대세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요, 아이오와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샌토럼 후보가 다시 한번 선전을 한다면 '롬니 대항마'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지난번 아이오와주에선 코커스라는 당원대회가 열린 것으로 아는데, 이번에 열리는 프라이머리하고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 기자 】
미국의 대선 후보 경선은 각 주별로 코커스와 프라이머리 둘 중 하나의 방식을 채택합니다.
「코커스는 당원에게만 투표 자격을 주는 방식인 반면, 프라이머리는 당원뿐만 아니라 일반 유권자들도 신청만 하면 투표를 행사할 수 있는 예비선거 방식입니다. 」
최근엔 코커스가 광범위한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프라이머리를 채택하는 주가 느는 추세입니다.
올 6월까지 전국을 돌며 이 두가지 방식으로 경선이 치뤄지게 되고요, 8월 말 플로리다 템파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11월 대선에 나설 후보를 공식 지명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뉴스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gallan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