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가리는 첫 경선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3일) 아이오와주에서 열립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인지가 최대의 관심인 가운데, 공화당 후보들은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 레이스의 첫 관문인 공화당 아이오와주 당원대회가 오늘 밤 막을 올립니다.
아이오와주 경선은 미 전역 23개 주 중 가장 먼저 열리는 경선이라는 점에서 여론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풍항계'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 경쟁 구도는 3파전.
사업가 출신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개혁 성향의 론 폴 하원의원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또, 막판 지지율 상승세를 보인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도 '1위 가능 후보군'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미트 롬니 /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
- "저는 미국이 중소기업에 가장 좋은 나라, 사업가들에게 가장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 인터뷰 : 론 폴 / 하원 의원
-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고 여러분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길은 바로 '개인의 자유'입니다."
▶ 인터뷰 : 릭 샌토럼 / 전 상원의원
- "우리는 지금 최고경영자를 찾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최고 사령관을 찾고 있습니다. "
이 밖에도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 미셸 바크먼하원의원 등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롬니 전 주지사가 아이오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일주일 뒤 자신의 텃밭인 뉴햄프셔에서 승기를 이어갈 때 경선 판도는 예상보다 일찍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 gallant@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