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당원대회인 코커스가 아이오와주를 시작으로 전국 23개주에서 열립니다.
이로써 미국 대선 레이스가 본격 궤도에 올랐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리시각으로 오늘(3일) 오후, 올 연말 미 대선에 나설 후보를 가리는 첫 행사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인 당원대회의 막이 오릅니다.
대권의 향배를 미리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승리한 후보가 여세를 몰아 당 대선후보가 되고 결국 대통령이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스테펜슈미트 / 아이오와주립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 "아이오와주에서는 대통령을 뽑지 않습니다. 후보들이 와서 표심을 잡을 수 있도록 자신을 선전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 같은 곳입니다."
특히 전통적으로 보수주의 성향이 강해, 민주당보다는 공화당 대선 레이스에 더 큰 변수로 작용해 왔습니다.
현재 민주당은 사실상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공화당은 이번 경선을 시작으로 후보자들 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꺾었던 4년 전 영광을 떠올리며 당시의 조직력을 되살려 놓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유지해온 미트 롬니 전 주지사와 도덕성 논란에 휘말린 뉴트 깅리치 전 의장,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론 폴 의원을 중심으로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