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주택가에서 방화가 계속돼 주민들이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인도에서는 어린이들을 태운 버스가 마주 오던 차량과 정면충돌해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해외 사건·사고,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가 연쇄 방화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는 지난달 29일에 시작돼 닷새 사이 50건을 넘어섰습니다.
수사를 벌이는 경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새해 둘째 날 아침에도 10여 건의 방화가 잇따랐습니다.
화재는 대부분 주차된 차량에서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우리 돈으로 4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의심스런 백인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지만, 진범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모리아티 / 로스앤젤레스 경찰
- "이 사람은 화재가 발생한 장소 몇 곳에서 목격됐습니다. 용의자라고는 부를 수 없지만, 대화를 해보려 합니다."
작은 버스가 심하게 찌그러졌고, 유리창은 모조리 깨졌습니다.
7살 안팎의 어린이들을 태운 이 버스는 반대편 차선에서 앞 차량을 추월하려던 트럭과 정면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 10명과 운전자가 숨졌고, 12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아칸소주에 갑자기 죽은 찌르레기 수백 마리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이런 기현상이 벌어진 것은 지난 2010년 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원인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새들이 새해맞이 불꽃놀이의 소음에 놀라 죽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