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 극복이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는 유럽 정상들이 신년사에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인식도 함께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메르켈 / 독일 총리
- "유럽은 앞으로 수십 년간 혹독한 시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담담한 어조로 순탄치 않을 한 해를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은 멀고 험하지만 돌아가는 방법은 없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또 작년에 나돌았던 유로존 해체설을 의식한 듯 유럽과 유로에 대한 확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메르켈 / 독일 총리
- "유로는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경제를 더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유로를 강력하게 하기 위해 모든 일을 할 예정입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희망이 공존한다"면서도 "국민이 힘든 2년을 보냈지만, 다시 한번 시험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작년에 국가 신용등급이 3단계나 강등된 그리스는 더욱 고삐를 죌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신년 연설
- "매우 어려운 한 해가 시작됐습니다. 우리는 확고한 의지를 갖추고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도 "젊은이들의 미래를 위해, 희생은 피할 수 없는 의무"라며 위기 차단을 위한 각계의 노력을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