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최근 아랍연맹 감시단이 파견됐는데요.
감시단이란 명칭이 무색할 만큼 정부군의 유혈 진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외 소식, 박유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 3월, 민주화를 꿈꾸며 시작된 시리아 반정부 시위.
10개월이 지난 지금도 길거리 곳곳에 핏자국이 선명하고 사망자가 아무렇지 않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수많은 희생자가 속출하자 아랍연맹이 최근 감시단을 보냈지만 유혈 진압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29일)도 하마와 홈스 등지에서 정부군의 발포로 최소 29명이 숨졌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시위대는 진압 과정에서 숨진 어린이의 시신을 아랍연맹 감시단 차량에 올려놓으며 적극적인 평화정착 활동을 촉구했습니다.
쿠르드 민간인 35명이 어제(29일) 테러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 반군 세력으로 오인돼 터키군이 쏜 총에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민간인들은 이라크에서 터키로 담배를 밀반입하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나이가 10대 후반인데다 무기도 없던 상태여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야부즈 배이더/정치칼럼니스트
- "대단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터키 정부가 이 문제에 즉각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미얀마의 옛 수도인 양곤의 한 의료품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1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화재는 주변의 목조 건물 등으로 순식간에 번져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