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970년대 초반부터 김일성 주석의 유고에 대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세습을 준비했다는 내용이 담긴 외교문서가 미국에서 공개됐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우드로윌슨센터가 공개한 옛 동독 외교문서에 따르면 1974년 11월12일 평양 주재 동독 대사는 본국 외교부에 보낸 전문에서 김 위원장의 후계체제가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고했습니다.
전문은 김일성의 아들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당 회의가 북한 전역에서 열렸다면서 이는 '중대 사태'가 김일성에게 일어날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