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김정일 위원장 사망에 대해 정부 차원의 조의를 표했습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김 위원장을 조문해 두 국가 간 공고함을 보였습니다.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성명을 통해 김 위원장 사망에 대한 조의를 표명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 주민의 안녕을 깊이 우려한다"며 "북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새 지도부는 이웃나라와 관계를 개선하고 나라를 평화로 이끌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 사망 소식 하루 만에 조의의 뜻을 전해, 북한 정국의 신속한 안정을 지지한 것입니다.
내년 대선을 앞둔 오바마 행정부로서는 '북한 리스크'를 최소화해 한반도의 안정을 이루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북한과 혈맹관계인 중국도 북한의 내부 체제 안정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앞서 조전을 통해 후계 체제에 대한 신뢰를 천명한 데 이어,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을 방문해 조의를 전했습니다.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김정은으로의 권력 세습을 적극적으로 인정하는 한편, 양국
다만, 김정은 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지 여부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북한이 붕괴할 가능성은 작지만 권력 승계 시기와 기간, 북한이 처한 정세 등을 고려할 때 3대 세습이 무난하게 이뤄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