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18년 만에 세계무역기구, WTO 정식 회원국이 됐습니다.
세계 7대 경제 대국 러시아의 WTO 입성으로 유럽의 경제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가 WTO 회원국들의 승인을 얻어 154번째 세계무역기구 가입국이 됐습니다.
지난 1993년 세계무역기구에 처음 문을 두드리고 18년 만입니다.
▶ 인터뷰 : 아나톨리 추바이스 / 러스나노 CEO
- "이번 가입은 단순히 WTO 가입국이 되는 것을 넘어 OECD 가입의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인구 1억 4천만 명에 2조 2천억 달러 규모의 세계 7번째 경제 대국.
러시아의 입성으로 WTO는 전 세계 무역의 97%를 관장하게 됐고, 유럽연합은 매년 40억 유로에 달하는 수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파스칼 래미 / WTO 사무총장
- "이번 승인으로 WTO는 세계 무역의 97%를 담당하는 동시에 전 세계 무역을 통합하는 길로 빠른 속도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의 교역량도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WTO 가입으로 관세 장벽이 낮아지면 러시아에 대한 수출이 급증해 현재 11위의 수출 순위가 5위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100억 달러에 달하는 수출액은 2015년쯤 2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