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인 절반 이상이 현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계속되는 경제난에 오바마 미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 11월 개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
오바마 대통령은 집권을 위해 뛰고 있지만, 거듭되는 경제난에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당장 선거가 치러진다면, 승리를 점치기 어렵다는 겁니다.
실제 AP통신 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의 절반 이상인 52%가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월 조사 결과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지지율이 53%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황이 역전된 셈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 역시 44%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공화당 가상 후보들과의 대결에서는 근소한 차이지만 우위를 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에 맞설 공화당 대선 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
특히 레이건 전 대통령의 향수를 자극하는 발언들을 쏟아내며, 공화당원들의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 인터뷰 : 뉴트 깅리치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 "1979년 로널드 레이건 후보가 지미 카터 대통령에게 30포인트 뒤졌을 때, 당시 지지율만 중시했다면 레이건 후보를 지명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인기 하락과, 이를 계기로 한층 거세진 공화당 후보들의 공세 속에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 경쟁도 한 층 더 빨라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