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철군의 마무리를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9년에 걸친 이라크 전쟁은 올해 크리스마스 전까지 마무리됩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전 종전을 재천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의 포트 브랙 기지를 방문해 "이라크 전쟁은 곧 역사 속으로 들어갈 것"이라며 파병 군인과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미군 역사 중 하나의 위대한 업적이 마무리될 것입니다. 이라크의 미래는 이제 그들의 손에 남았고 미국의 이라크 전쟁은 끝날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에서 미군 수천 여명이 희생된 점을 상기시키며 미군 장병의 희생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큰 교훈을 남겼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이라크 전쟁은 곧 역사 속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업적은 후세에 기억될 것입니다."
지난 2003년 사담 후세인 정권 전복을 위해 시작된 이라크 전쟁은 수백만 명의 희생자를 나으며 '실패한 전쟁'으로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이라크 전쟁으로 희생된 민간인 수는 백만여 명, 미군도 4천5백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2008년 15만 명에 달하던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은 현재 3개 기지에 6천여 명이 남아 있습니다.
미국은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 경비병력 9백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철수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