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한 유럽연합 정상회담이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각국의 견해차로 인해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럽연합 27개국 정상들이 유로존 재정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의제는 독일과 프랑스가 공동제안한 유로존 재정통합.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의 3%를 넘지 못하도록 공동으로 감시하고 이를 어길 경우 처벌하자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영국이 자국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하고 나섰고, 여기에 일부 국가들이 가세하면서 회원국 전체 합의 도출에 실패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재정통합 방안을 유로존 17개국을 포함한 총 23개국 간의 '정부간 합의'로 돌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한편 유럽연합 정상들은 1500억 유로를 유로존에서 조달하는 방식으로 국제통화기금 IMF를 통한 2000억 유로 규모의 대출 방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판 롬파위 /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유로존을 비롯해 다른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IMF에 2000억 유로를 추가 분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EU 정상들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대체할 유럽안정기구(ESM)의 한도를 5천억 유로 수준으로 맞추고, 출범시기를 1년 앞당긴 내년 7월로
EU 정상들은 우리시각으로 오늘(9일) 밤 공식회담을 갖고 자정쯤 회담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