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한 유럽연합 정상회담이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근본적인 대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각국의 견해차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럽 27개국 정상들이 벨기에 브뤼셀에 집결했습니다.
이번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재정 위기를 해소할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올지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망은 어둡습니다.
각국의 견해차가 두드러지기 때문입니다.
이번 회담의 핵심은 독일과 프랑스가 이미 합의한 'EU 협약 개정안'에 대해 유로존 회원국들이 같은 목소리를 내느냐입니다.
▶ 인터뷰 : 메르켈 / 독일 총리
- "추락한 유로존 신용은 이번 회의를 통해 회복돼야 합니다. 우리 유로존 국가들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죠. 우리 17개 유로존 국가들에게 그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캐머런 영국 총리는 자국의 이익이 보장되지 않는 어떠한 새 협약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앞서 밝혔습니다.
사태의 키를 쥐고 있는 유럽연합의 헤르만 반롬페이 상임의장 역시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합의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럽중앙은행(ECB) 역할 강화와 재정안정기금 재정확충 같은 시급한 사안 역시 최종결정이 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