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이유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5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아프간 시민
- "40명이 다쳤습니다. 내 친구를 포함해 몇 명은 죽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한 병원에 피를 흘리는 시민이 계속해서 실려 들어옵니다.
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종교 행사인 '아슈라'가 열린 아프가니스탄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수도 카불 중부와 시아파 신자들이 모여 있는 사원 입구 근처에서 발생한 이번 테러로 최소 58명이 숨졌습니다.
아프간에서 특정 종파를 겨냥한 공격으로 이처럼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2001년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처음입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수많은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터뜨리는 등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리스 내 최악의 과격 시위를 일으켰던 10대 소년 총격 사망사건 2주기를 맞아 또다시 폭동이 일어난 겁니다.
러시아에서는 집권당의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수백 명의 시위대는 트리움팔라야 광장 인근에서 "푸틴은 사기꾼이고 도둑놈"이라며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트리움팔라야 광장을 봉쇄하고 시위대 100명 이상을 체포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