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새로운 협약 추진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신용평가사인 S&P는 유로존 회원국 전체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모든 유로존 회원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외신들은 S&P와 유럽연합(EU) 소식통을 인용해 S&P가 유로존 17개국의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 AAA 국가 6곳을 포함한 유로존 국가들이 S&P의 '부정적 관찰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앞으로 석 달 안에 이들 국가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신용등급 강등 경고는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새로운 협약을 제안한 이후에 나와 주목을 끕니다.
어제(5일) 회동한 메르켈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은 유로존 회원국의 재정 적자가 GDP의 3%가 넘을 경우 제재를 가하는 새로운 협약 추진에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사르코지 / 프랑스 대통령
- "본질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오늘 유로존의 상황이 절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양국의 합의안은 오는 8, 9일 열릴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예정이며, 논의 결과가 유로존의 신용등급 강등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외신들은 S&P가 유로존 정상회의가 끝난 뒤 이른 시일 안에 신용등급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유로존 위기 해결의 선봉에 나설 독일과 프랑스를 포함해 17개국의 신용등급이 단행되면, 유로존은 한층 심화된 위기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