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로존 경제위기가 날로 심화하는 가운데 재정 강국인 독일과 유로권의 불협화음도 나오고 있습니다.
힘을 모아 위기를 타개하려 해도 모자라는 판국에 기 싸움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로존 위기가 각국의 감정 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독일은 유럽연합 전 회원국이 아닌 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만의 '별도 조약'을 추진해 왔습니다.
17개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예산통제를 엄격히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입장은 다릅니다.
독일, 네덜란드와 함께 유로 재정 3강인 핀란드가 즉각 반대를 하고 나섰고 덴마크도 부정적 의견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토르닝 슈미트 / 덴마크 총리
- "무엇보다 분명한 것은 유럽연합의 모든 나라가 이번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유로그룹도 반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장 클로드 융커 / 유로그룹 의장
- "유럽연합을 유로존
폴란드는 독일이 몰염치하다며 유로 출범의 최대 수혜자임을 인정하고 위기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처럼 유로존 위기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과연 유럽이 어떤 묘수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