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 불타는 남자', '거대한 속옷을 함께 입은 사람' 등 기네스 세계 기록의 날을 맞아 온갖 특이한 기록들이 펼쳐졌습니다.
볼리비아에서는 갑작스레 불어닥친 강력한 토네이도로 마을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해외 소식,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온몸이 화염에 휩싸인 남자가 뛰어가지만, 아무도 불을 끄려 하지 않습니다.
사고가 난 것이 아니라 스턴트맨이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모습입니다.
간단한 보호복만 착용하고, 산소마스크도 없이 120미터를 달린 남자는 '불타는 채로 가장 긴 거리를 간 사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거대한 속옷 안에 함께 들어간 57명은 한 벌의 속옷을 최다 인원이 입었다는 다소 기괴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유연함을 뽐낸 91살의 할머니가 가장 나이 많은 요가 강사로 뽑히는 등 세계 각국의 30만 명이 이색적인 기록 경신에 참여했습니다.
나무판자와 철제 지붕 파편이 공중을 날아다닙니다.
난데없이 나타난 회오리바람은 커다란 나무를 뿌리째 뽑아버리고, 건물 수십 채를 무너뜨렸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 지역은 1년 내내 봄날씨가 이어지는 곳이었지만, 최근 가뭄과 홍수, 혹한 등 급격한 날씨 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주인의 차를 탈출한 강아지가 해방감을 만끽하듯 전력질주를 합니다.
자신을 잡으려는 손길을 요리조리 잘도 빠져나갑니다.
한참의 추격전 끝에 경찰에게 붙잡히면서 강아지의 짧은 일탈은 끝이 났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