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이혼하는 남녀의 멋진 새 출발을 축하하는 이혼식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세계 선수권 폴댄싱 선수 선발전이 치열했다고 하는데요.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남녀가 하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조촐한 식장으로 입장합니다.
그런데 주인공과 하객들의 분위기가 좀 어두워 보이는데요, 예식의 정체는 가히 충격적입니다.
▶ 인터뷰 : 히로키테라이 / 이혼식 사회자
- "이번 이혼식을 통해 두 사람이 깔끔하게 이혼하길 바랍니다. 새 출발을 할 좋은 기회가 되시길…"
두 사람은 가족과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는 것도 모자라 아예 결혼 반지를 부숩니다.
▶ 인터뷰 : 히로유키 니시나가(남편)
- "우리는 결혼을 서류 한 장으로 끝내고 싶지는 않았어요. 텔레비전에서 이혼식을 봤는데, 관계를 깔끔하게 매듭짓고자 이혼식을 하기로 했죠."
남편이 이혼식에서 던진 부케의 의미는 "이 부케를 받는 사람은 평화로운 이혼을 보장받을 수 있다"라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이른바 '봉춤'으로 알려져 있는 폴 댄싱 대회가 남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서 열렸습니다.
30여 명의 남미 출신 선수들의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는 현란한 탱고를 소화해낸 아르헨티나 선수가 거머쥐었습니다.
▶ 인터뷰 : 에스칼란테 / 2011 폴댄싱 우승자
- "전 2009년 아르헨티나 대회와 남미 토너먼트에서 우승했었죠. 이제 제 앞에는 세계 대회에서 우승하는 일만 남았어요!"
이 우승자에게는 2012년 폴댄싱 세계 선수권 출전이라는 영예가 주어졌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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