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엥커멘트 】
이탈리아 경제개혁안이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가결돼 경제안정화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 발표도 곧 이뤄질 예정입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탈리아 하원은 현지시각으로 12일 연금 개혁과 국유재산 일부를 매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경제안정화 방안을 가결했습니다.
찬성 380표에 반대 26표, 기권 2표로 경제안정화 방안은 압도적인 지지 속에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이로써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약속한 경제안정화 방안의 의회 승인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1조 9천억 유로에 달하는 정부부채를 줄이고 균형재정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된 경제안정화 방안은 크게 3가지입니다.
경기 부양을 위한 세금 감면과 오는 2014년까지 150억 유로 상당의 국유 재산 매각 그리고 2026년까지 연금 지급 연령을 67세로 올리는 것입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도 임박했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마지막 내각회의를 주재한 뒤,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을 만나 사임 의사를 밝힐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밀라노 보코니대학의 마리오 몬티 총장을 중심으로 비상 거국내각이 이르면 현지시각으로 13일 오후 출범할 예정입니다.
다만, 베
또, 지급 시기 연기와 노동시장 유연화 등 노동계와 서민의 양보를 요구하는 내용이 경제안정화 방안에 포함돼 있어 적지 않은 반발도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