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터키에서 또다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건물 20여 채가 무너지고, 수십 명이 매몰돼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강진이 일어난 지 3주가 채 안 된 터키 동부에서 현지시간으로 9일 밤, 또다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5.7의 이번 지진은 지난달 지진이 일어났던 동부 반 주에서 남쪽으로 16km 떨어진 지역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저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던 반시의 건물들이 대거 붕괴되면서 수십 명이 건물 잔해에 파묻혔습니다.
수백 명의 인력이 급파돼 구조 작업이 긴박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사망자와 생존자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은 20채가 넘으며 이 가운데에는 언론인과 구조요원들이 투숙 중이던 호텔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터키 동부에서는 지난달 23일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해 600여 명이 숨졌습니다.
1천 번이 넘는 여진이 잇따라 복구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또 지진이 발생하면서 피해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