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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마르 카다피가 사망하기 전 서방 국가들을 포함한 적대 세력들의 보복을 위해 테러단체에 수백만 달러를 유산으로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한 언론매체에 의하면 장기집권 끝에 권좌에서 쫓겨난 뒤 지난달 반군에 의해 사살된 카다피가 자신의 정권이 반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압력으로 전복당할 것을 예상해 이 같은 조치를 미리 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 아랍노동기구 대표이자 리비아 정치인인 이브라김 쿠베이다르는 카다피가 약 6개월 전 트리폴리 남부 밥-엘-아지지야 군 기지에 있는 관저에서 국제테러리스트들과 비밀리에 회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카다피는 정권 전복에 가담한 자들에 대한 보복을 의미하는 복수 계획을 제안하고 이를 위해 2천800만 달러(약 310억 원)를 테러리스트들에게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쿠베이다르는 “현재 이집트 영내에는 카다피 정권이 흔들릴 무렵 탈출한 약 148명의 카다피 측근 인사들이 지하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편 40여 년 동안 리비아를 통치했던 카다피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반군의 공세에 밀려 수도 트리폴리에서 쫓겨난 뒤 자신의 고향인 시르테에 은신한 채 저항하다 지난달 20일 반군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