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공화당의 주요 대선주자인 허먼 케인의 성희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성희롱을 당했다는 여성들과 성희롱은 없었다는 대선 주자,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이진례 기자 입니다.
【 기자 】
미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허먼 케인.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가장 막강한 대선 라이벌인 미트 롬니를 제치고 우위를 점할 정도로 그의 돌풍은 거셉니다.
하지만 케인이 자신을 성희롱했다는 여성들의 주장이 잇따르면서 수세에 몰렸습니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케인은 지난 1990년대 전미요식업협회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협회 여직원 2명을 성희롱했습니다.
또 이들의 입막음을 위해 수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케인은 이러한 의혹들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먼 케인 / 미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
- "저는 누구도 성희롱 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전미요식업협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억울하게 고소됐습니다. 조사 결과 이러한 혐의가 근거 없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억울합니다."
하지만 성희롱을 당했다는 여성 가운데 한 명이 구체적인 과거 정황을 공개하겠다고 나서면서 케인은 더욱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제3의 여성이 케인이 자신을 성희롱했다고 새로 주장하고 나서, 그의 성희롱 의혹은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