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강국'을 노리는 중국이 우주정거장과 우주선의 도킹 실험에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이번 도킹 성공으로, 중국은 우주 강국의 길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9월 29일 발사돼 지구 궤도에 안착한 중국의 소형 우주정거장 톈궁 1호.
지난 1일 쏘아 올려진 무인우주선 선저우 8호.
13억 중국인의 염원을 담은 '하늘 궁전' 톈궁 1호와 '신비로운 은하의 배' 선저우 8호가 우주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상공 343킬로미터 지점의 우주공간에서 이뤄진 환상적인 포옹이었습니다.
도킹에 성공한 톈궁 1호와 선저우 8호는 서로 연결된 채 12일 동안 비행한 뒤, 다시 분리됐다가 14일에 2차 도킹을 시도합니다.
우주정거장 건설의 최대 난관인 도킹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프랑스를 방문 중인 후진타오 중국 주석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 기쁨을 표시했습니다.
이번 도킹 성공으로 중국은 세 번째로 독자적인 우주 도킹 기술을 확보한 나라가 되면서 미국, 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첨단 우주 분야에서 새로운 강자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2020년대 영구 우주정거장 운용을 목표로 내건 중국은 내년엔 선저우 9호와 10호를 발사해 유인우주선 도킹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