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글로벌 고객 돈 빼돌린 정황 포착…조사 착수

파산보호 신청을 한 미국의 선물 중개업체 MF글로벌이 고객들의 돈을 빼돌린 정황이 포착돼 관계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저널 등은 MF글로벌의 고객 계정에 있어야 할 돈이 사라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FBI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F글로벌의 일부 임직원들은 고객들의 돈이 사라진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변호사 측은 "고객 계정에 부족한 금액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FBI 등은 MF글로벌이 경영 위기를 피하기 위해 고객 돈을 유용했을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고 있으며, 사라진 돈의 규모는 6억 달러에서 9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