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제재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사실상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우라늄 농축을 고집해 온 이란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이달 말까지 농축 활동을 즉각 중단하라는 최후의 통첩을 보냈습니다.
안보리는 결의안 1696호를 통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제재에 나서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보냈습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미국 등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14개국이 찬성했지만 카타르만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안보리 결의는 15개 이사국 가운데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가운데 9개국 이상만 찬성하면 가결됩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제출한 이 결의안은 당초 '이란이 거부하면 즉각 제재에 착수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난색을 표명해 '정치적, 경제적 제재안 채택을 추진한다'로 표현이 완화됐습니다.
따라서 안보리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유엔 헌장 7조 41항에 의거해, 경제 외교적 제재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의 추가 결의 채택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결의안 채택 직후 존 볼턴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란이 안보리 결의를 거부할 경우 제재를 가하기 위한 조치를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후 시한까지 못박은 보다 강력한 안보리 결의안에 대해 이란이 어떤 탈출 해법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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