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늘(1일) 무인 우주선인 선저우 8호를 발사했습니다.
선저우 8호는 앞으로 며칠 안에 도킹을 시도하게 됩니다.
관련 소식, 이진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붉은 불길이 맹렬한 기세로 이른 새벽 하늘을 가릅니다.
중국은 오늘(1일) 새벽 네이멍구자치구 주촨 위성발사센터에서 무인 우주선인 선저우 8호를 발사했습니다.
창정 2호 F 로켓에 실린 선저우 8호는 지구 궤도상에 유인 영구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려는 중국의 야심작 가운데 하나입니다.
선저우 8호는 이틀 동안 지구 궤도를 돌면서 도킹 궤도로 진입하고 나서, 지난 9월 발사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와 도킹을 시도합니다.
도킹이 성공하면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독자적인 우주 도킹 기술을 확보하게 됩니다.
중국은 미국의 반대로 16개국이 참여한 국제우주정거장 프로그램의 참여가 거부되고 나서, 자체적인 우주정거장 계획을 추진해 왔습니다.
중국은 이번 도킹이 성공하면 내년에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 9호와 선저우 10호를 잇달아 발사할 예정입니다.
또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2020년 무렵에는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국제우주정거장과 별도의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중국의 우주정거장 개발을 위한 중대 관문이 될 선저우 8호의 도킹 성공 여부에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