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이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길 뻔한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면서 상황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곽 지역의 침수 피해는 심각해 낙관하기는 이릅니다.
박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국의 수도 방콕의 침수 위기가 일단 최대 고비를 넘겼습니다.
강물의 유입과 타이만의 만조가 겹치는 29~30일 범람할 것으로 예상됐던 짜오프라야강 수위가 홍수 방지벽보다 낮게 유지됐기 때문입니다.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도심이 침수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만조 시기가 끝날 2, 3일만 견뎌달라고 주민들을 격려했습니다.
▶ 인터뷰 : 잉락 친나왓 / 태국 총리
- "믿음을 가져주십시오. 그저 물이 넘쳤을 뿐, 무엇도 손상되지 않을 것이니 우리는 금방 회복할 것입니다."
우려됐던 대규모 범람 사태가 벌어지지 않으면서 임시 공휴일 연장안도 철회됐습니다.
그러나 도시 외곽의 침수는 아직 심각해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주민 대피령과 홍수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상프라파이 / 태국 경찰
- "(제방이 부서져서) 모래주머니로 균열을 막았지만, 거센 강물을 견뎌내지 못합니다."
홍수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방콕 시 당국은 수질 관리가 어려운 탓에 수돗물을 제한적으로 공급하고 있고, 국제구호단체들은 식수와 방충망 등을 공급하며 지원에 나섰습니다.
한편, 태국 정부는 이번 홍수 피해의 복구 작업과 장기적인 치수 사업에 우리 돈 32조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