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카다피의 사망을 놓고 끊없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는 카다피의 사망에 대한 보다 명확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카다피의 사망으로 40년 넘게 자행된 리비아 철권통치는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난무하는 각종 주장은 그의 죽음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고 있습니다.
한 시민군 소속 병사는 카다피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카다피 측 병사들과 교전이 벌어졌고, 도주 우려가 있어 카다피를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그러한 교전은 없었으며, 자신이 직접 카다피의 겨드랑이 아래와 머리에 총탄 두 발을 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사회에서는 카다피 사망 과정에서의 국제법 위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포로가 감옥에 이송되면 그에 대한 처우는 명백히 국제적 합의에 따라야 합니다. 그가 당시 부상을 입었다면 치료를 해줬어야 하고, 죽음에 이르게는 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 인터뷰 : 마트 토너 / 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NTC 측에 개방적이고 투명한 방법으로 카다피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포로에 대한 인간적 처우와 더불어 정의와 인권에 부합하는 국제 기준에 의할 것을 촉구해 왔습니다."
제네바 협정에는 포로가 재판에 회부되기 전까지의 인도주의적 조치 등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카다피의 사망에 수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가 어떻게 사망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규명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나비 필레이 UN 인권최고대표는 카다피의 죽음을 둘러싼 상황은 불확실하다며, 국제법 위반 여부와 정확한 사인 규명에 대한 확인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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