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놓고 '끝장토론'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 FTA 이행법안에 서명하면서 비준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한미 FTA 이행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지 열흘만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은 한미 FTA의 미국 내 비준절차가 모두 완료돼 미국의 공식법이 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명을 마친 후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열린 한미 FTA 등 입법화 기념 리셉션에도 들려 참석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 FTA 공식 발효라는 '공'은 한국으로 넘어왔습니다.
「 한미 FTA는 한국 국회에서 비준동의안이 통과된 후 양국간 FTA 이행을 위한 국내 절차를 끝냈다는 확인 서한이 교환하게 됩니다.
이로부터 60일이 경과한 시점 또는 양국이 별도로 합의한 날에 효력이 발생합니다.
」
이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야당 중진급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대해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오늘 한미 FTA에 대한 끝장토론 마지막날 일정을 이어갑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etoil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