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김정은 정권이 무너지더라도 짧은 시간 내에 국가 자체가 붕괴할 가능성은 작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북한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북한의 붕괴를 원치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정권이 무너지더라도 짧은 시간 내에 국가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미 국방대학 산하 국가전략연구소가 주장했습니다.
연구소가 내놓은 보고서는 우선 북한의 엘리트계층이 국가 붕괴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고, 주변국들도 국제적 위기 가능성을 차단하려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한 정권의 위기를 가장 먼저 감지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은 남북통일이나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제거에 반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미국은 대량살상무기 제거에 나서면서 중국·러시아와 '이익 충돌'을 빚게 돼 아시아의 전략적 지형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정권 붕괴 시 한국은 통일의 기회를 맞겠지만, 정권의 성향에 따라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진보정부는 통일을 추진하지 않지만, 보수정부라면 통일을 시도할 것이고, 어느 쪽이든 미국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