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유로존 경제위기가 이제는 유럽 중심국으로까지 번지고 있어 위기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S&P는 스페인 경제의 성장세가 여전히 취약하며, 은행들의 유동성 위험이 커진 점을 등급 강등의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스페인은 산탄데르, 바네스토 등 10개 은행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바 있어 위기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 큰 문제는 유로존 주변국들의 경제 위기 후폭풍이 중심국과 바다 건너 미국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도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의 장기 채권발행자 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위스 크레딧스위스와 프랑스 BNP파리바, 미국의 골드만삭스 등 12개 글로벌 투자은행들에 대한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평가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피치는 최근 세계 경제 위기 상황에서 선진국 글로벌 은행들이 직면한 상황을 들며 강등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늘 프랑스 파리에서 주요 20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유로존 경제위기 해법 모색에 나섭니다.
유로존 경제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 지는 가운데, 이번 회의를 통해 유로존 경제 위기가 탈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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