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럽재정안정기구 확대법안이 슬로바키아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재정난을 겪는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지원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답변 】
슬로바키아 의회는 현지 시각으로 13일, 유럽재정안정기구 확대법안을 찬성 114표, 반대 30표로 통과시켰습니다.
▶ 인터뷰 : 라디코바 / 슬로바키아 총리
- "확대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만족합니다. 슬로바키아는 유럽 지역의 믿음직한 파트너로 보여질 것입니다."
이로써 유럽재정안정기구 확대 법안은 유로존 17개국 모두의 승인을 얻어, 법안 시행 조건을 충족시켰습니다.
슬로바키아 의회는 지난 12일, 유럽재정안정기구 확대안을 부결시켜, 한때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4개 정당이 내년 조기 총선을 실시하는 조건으로 확대법안을 재표결에 부쳐 통과시켰습니다.
확대 법안 승인으로 유럽재정안정기금의 실질 대출 여력은 4천4백억 유로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그리스에 대한 추가 재정 지원도 이뤄지게 됐습니다.
그리스 재정위기의 여파를 받는 유럽 은행에 대한 핵심 자본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정상들은 오는 23일 유럽 정상회의를 열고, 유로존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신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