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가 사망하면서 남긴 재산은 우리 돈으로 8조 원이 넘습니다.
잡스의 유언이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엄청난 유산이 어디로 가게 될 지 관심이 모으고 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잡스의 재산은 약 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8조 원이 넘습니다.
애플 최고경영자 자리에 있으면서 겨우 1달러의 연봉을 받았던 잡스지만, 세계에서 110번째, 미국에서 34번째 부자로 꼽힙니다.
잡스 재산의 반 이상은 44억 달러어치에 이르는 디즈니 주식입니다.
또, 잡스는 애플의 주식을 500만 주 이상 보유하고 있고, 매킨토시, 아이팟 등 잡스의 작품들과 관련된 특허권 300여 개의 가치도 상당합니다.
잡스의 가족관계가 다소 복잡한 탓에 어마어마한 유산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로런과 세 명의 자녀 외에도 전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한 명이 있습니다.
또, 잡스를 입양해 키운 부모는 사망했지만, 함께 입양됐던 여자형제가 있으며, 잡스를 입양시켰던 친아버지와 생물학적 여동생이 생존해 있습니다.
잡스의 재산이 가족에게 분배될지, 사회에 기부될지도 확실치 않아 70억 달러의 향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