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첫 번째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톈궁 1호는 앞으로 정식 우주 정거장 건립에 필요한 연구를 하게 됩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 중국의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발사체인 창정 2호에 실려 하늘로 솟구쳐 올랐습니다.
발사 20여 분만에 톈궁 1호는 예정 궤도에 진입했고, 중국은 발사 성공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장 완줜 / 우주 프로젝트 총책임자
- "베이징 우주 항공 센터가 톈궁 1호가 궤도에 진입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톈궁 1호가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2003년 유인 우주선과 2007년 탐사 위성 발사 성공에 이은, 우주 개발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길이 10.4m, 무게 8.5톤의 톈궁 1호는 2년간 궤도에 머물며, 우주 정거장 건립에 필요한 연구를 하게 됩니다.
중국은 오는 11월 1일, 우주선 선저우 8호를 발사해 우주 공간에서 톈궁 1호와 도킹을 시도합니다.
선저우 10호에는 여성 우주인을 탑승시켜, 톈궁 1호에 입주시키는 실험도 예정돼 있습니다.
중국은 앞으로 톈궁 2호와 3호를 쏘아 올려 우주 정거장 경험을 쌓고, 2016년에는 정식 우주 정거장 모듈을 발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토대로 2020년부터는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독자적인 우주 정거장을 운영한다는 구상입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