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이 경기 부양 방안으로 장기 국채는 사들이고 단기 국채는 파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장기 금리 하락을 노려 내수 활성화를 꾀할 방침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경기부양책으로 장기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통화정책결정기구인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내년 6월까지 최대 30년 만기의 장기 국채 4천억 달러 어치를 사들이고 3년 미만의 단기 국채는 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50년 만에 꺼내 든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대책입니다.
미 연준은 이로써 장기 금리가 하락하면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가계가 주택 매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업과 가계의 자금조달 부담을 줄여 경기를 되살린다는 계산입니다.
이 같은 정책 시행 배경에는 경제 성장에 대한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미 연준은 고용시장이 불안하고 주택 시장의 침체 국면이 유지되는 등 경제 성장의 속도가 여전히 느리다고 분석했습니다.
전 세계 금융 시장 불안마저 겹쳐 지난 2008년 이후 유지한 0.25%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미국 증시는 하락하고 미 국채 가격은 상승하는 대비를 보여 정책 효과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