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니 아프가니스탄 전 대통령이 탈레반 세력에 의해 암살 당했습니다.
예멘에서는 정부군이 시위대에 로켓포를 발사했고, 파키스탄에서는 집단 학살극이 벌어졌습니다.
신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르하누딘 라바니 아프가니스탄 전 대통령이 자살 테러로 사망했습니다.
아프간 카불 경찰은 현지 시각으로 20일 저녁 라바니 전 대통령의 집에서 폭탄이 터져, 라바니 전 대통령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카림 아이막 / 아프간 전 국회의원
- "범인은 폭발물을 자신의 터번에 숨겨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머리를 라바니 전 대통령의 가슴에 대고 폭탄을 터트렸습니다."
라바니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폭탄 테러가 탈레반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예멘에서는 정부군이 시위대에 로켓포를 발포했습니다.
외신들은 예멘 수도 사나에서 정부군의 로켓포 공격으로 시위대 등 9명이 포탄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8일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적어도 60명이 사망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집단 살해극이 발생했습니다.
파키스탄 서남부 지역에서 버스를 타고 순례 중이던 시아파 이슬람교도 26명이 괴한들에게 집단 살해된 것입니다.
▶ 인터뷰 : 쿠샬 칸 / 버스 운전 기사
- "로켓포와 총을 든 사람들이 다가와서 모두 버스에서 내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
파키스탄 당국은 알 카에다와 탈레반이 연계된 수니파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시아파와 수니파 극단주의자들이 종종 충돌했지만, 집단 살해극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MBN 뉴스 신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