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태풍 '로키'가 일본으로 접근하면서 13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태풍은 내일(21일) 일본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불어난 강물은 다리를 금세라도 집어삼킬 듯한 기세입니다.
육중한 컨테이너도 세찬 강물에 휩쓸려 나갑니다.
제15호 태풍 '로키'가 다가오면서 일본 중부 대도시인 나고야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같은 현 가스가이시와 기후현 다지미시에서도 하천이 범람 위험 수위까지 차올랐습니다.
와카야마현 다나베시에서는 대형 호수의 물이 흘러넘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물이 넘치면 최대 폭 200m, 길이 4km에 걸쳐서 토사가 쏟아지게 됩니다.
시민들은 일찌감치 대피했습니다.
나고야시를 비롯해 일본 전역에서 130만 명이 대피 지시나 권고를 받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태풍이 곧 일본 혼슈섬에 상륙한다는 겁니다.
태풍은 나고야를 거쳐 일본 열도를 아래에서 위로 훑으며 도쿄에까지 도달할 전망입니다.
태풍 로키의 중심기압은 950hPa,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당 40m입니다.
또 강우량이 최대 50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