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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한 빈민가에서 석유 송유관이 폭발해 적어도 12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이로비의 한 관리는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120명이며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송유관에서 휘발유가 새어나오자 주민들이 휘발유를 담아가기 위해 송유관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이 상황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케냐에서는 지난 2009년에도 주민들이 석유 탱크에서 새어나오는 연료를 담아가기 위해 모여들었다가 최소 120명이 화재로 목숨을 잃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