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유럽증시는 사흘 동안 7% 넘게 떨어져 2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증시가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른 불안심리 확산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0.9% 떨어진 11,139.30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지수는 0.74% 하락한 1,165.24를, 나스닥 지수는 0.26% 내려간 2,473.83을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장 막판 낙폭을 줄인 게 위안이었습니다.
뉴욕증시는 유로존 2분기 성장률 부진이 미국의 경기침체로 이어질 거라는 우려에 따라 급락세로 출발했습니다.
다우지수는 한때 300포인트 이상 곤두박질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8월 서비스업 경기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차츰 안정을 찾았습니다.
유럽증시의 하락세는 더욱 심했습니다.
미국 서비스 도매경기의 호조도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범유럽 600지수는 전일보다 0.7% 하락한 221.98에 장을 마쳤습니다.
3일 연속 하락으로, 지난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개별 증시에서는 18개 증시 중 14개 증시가 하락했는데, 특히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1%와 1.1% 떨어졌습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7월 공장 주문이 예상보다 더 떨어지고, 유로존 성장률이 부진하게 나오는 등 경기불안 심리가 커진 데 따른 겁니다.
1분기에 0.8%를 기록했던 유로존의 2분기 성장률은 0.2%로 매우 부진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