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시민군이 카다피군의 최후 거점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카다피가 외국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다피 보안군 총사령관도 리비아 인접국가로 병력을 이동시키는 등 리비아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후까지 결사 항전을 외치던 카다피가 리비아를 탈출해 외국으로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카다피가 외국으로 도주했다는 확실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카다피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 정확한 정보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카다피 측은 카다피가 리비아를 떠나지 않았으며, 건강도 좋은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카다피 측은 "그는 현재 리비아에 체류 중이며, 리비아 방어를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만수르 다오 카다피 보안군 총사령관이 리비아의 접경국인 니제르 수도로 병력을 이동시켰습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200∼250대의 리비아 장갑차 행렬이 니제르 북부 사막지대를 지나 수도 니아메로 이동했습니다.
또, 리비아 정부군의 다른 대규모 차량행렬도 니아메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카다피의 가족들이 이들 행렬에 포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